중동 우려 하루 만에 극복, 미증시 소폭이지만 일제 상승(상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반격을 다짐하는 등 중동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증시는 소폭이나마 일제히 상승하며 중동 우려를 하루 만에 극복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9%, S&P500은 0.01%, 나스닥은 0.08% 각각 상승했다. 3대지수가 모두 강보합을 보인 것.

전일에는 중동 전면전 우려로 나스닥이 1.53%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도 중동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장은 일제히 하락 개장했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며 결국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U.S.뱅크 자산 운용의 시장 책임자인 리사 에릭슨은 “시장이 약간 딸꾹질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하루 만에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알려진 CBOE 변동성지수(VIX)도 1.87% 하락했다.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다는 얘기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분기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 3.49% 급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기차는 니콜라가 19.57%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1.58%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8%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인 ADP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민간 고용 증가율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ADP에 따르면 민간 부분은 9월에 14만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2만5000개를 웃돌고, 8월의 9만9000개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미국 고용 부분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뜻이다.

이는 금요일에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 미국 고용시장의 현황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동 우려가 지속되며 1% 이상 상승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