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이스라엘 공격한 이란 대가 치뤄야…중동, 칼날 위에 서 있어"

"지속적인 적대행위는 이스라엘·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위험"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면서도 중동 지역에서의 확전 가능성을 경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이 주최한 행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매우 무책임하다"며 "반드시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어 "우리는 어떤 종류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동시에 이 지역(중동)이 정말로 칼날 위에 놓여 있으며 더 큰 확전이나 단순한 일회성의 공격이 아닌 지속적인 적대행위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략적 이익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이 격화되자 이란은 전날 이스라엘에 대해 18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헤즈볼라 지원 사격에 나섰다.

또한 캠벨 부장관은 "우리는 이스라엘이 취한 일부 조치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강조하려고 노력했다"며 "우리는 레바논에서 (진행 중인) 확장되거나 상당한 규모의 지상 작전에 대해 진정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을 넘어 헤즈볼라와 지상전을 개시한 후 지금까지 이스라엘군 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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