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총격범들과 친구 됐다" 말 실수…"아들이 총격 사건 목격" 고백도

월즈 아들 총격 사건 목격담에…밴스 "유감이다" 공감 표해

팀 월즈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 주지사가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과 CBS 주최 TV 토론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당이 합의한 이민 법안 패키지를 거부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4.10.0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민주당 소속 부통령 후보 팀 월즈가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한 경험을 고백하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CBS 토론에서 월즈는 자신의 아들이 총격 사건을 목격한 점을 고백했다.

월즈는 "저는 17살짜리 아들이 있는데, 아들이 마을 회관에서 배구를 하다가 총격 사건을 목격했다"며 "그런 것들은 잊혀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월즈는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학생들의 부모와 만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월즈는 "그들의 일곱 살짜리 아들이 죽었고, 그들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저는 수정헌법 2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의 첫 번째 책임은 우리 아이들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말 실수를 하기도 했다. 월즈는 "샌디 훅의 부모들과 함께 사무실에 앉아있었다"며 "저는 학교 총격범들과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이는 월즈가 총격 사건 유족들과 친구가 됐다는 점을 말하다가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월즈의 고백에 공화당 소속 부통령 후보 JD 밴스는 "유감이다. 아들이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해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밴스는 '교내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부모에게 형사 책임을 묻는 것이 총기 문제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냐'는 물음에 밴스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밴스는 "어떤 경우에는 대답이 '예'가 될 것이고 어떤 경우에는 '아니오'가 될 것"이라며 총기 폭력을 억제하기 위한 올바른 접근법이 무엇인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적으로 취득한 총기를 언급하며 해리스 부통령의 국경 정책을 다시 끌어왔다. 밴스는 교내 총격 사건 일부는 미국의 남서부 국경을 통해 불법 총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강력한 창문과 더 많은 학교 자원 담당관을 포함하여 학교에 더 많은 보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