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TV토론' 밴스-월즈 무대서 악수…중동에 대해선 서로 '떠넘기기'

월즈, 이란-이스라엘 헷갈려 잘못 말하기도

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오른쪽)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뉴욕에서 열린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10.01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밴스와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가 첫 TV토론 무대에서 악수를 나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밴스와 월즈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CBS방송센터에서 중동 문제에 관한 질문으로 토론을 시작했다.

밴스와 월즈는 토론이 시작되기 직전 무대로 올라와 악수를 나눴다. 밴스는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를 건넸다. 월즈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고, 메모를 적기 시작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월즈와 밴스는 모두 즉답을 피했다.

월즈는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차분하고 안정된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살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돌려 트럼프가 러시아, 북한과 맺은 관계를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국제 영공에서 항공기를 격추했을 때 트럼프는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며 트럼프의 재임 기간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월즈는 이 과정에서 이란을 이스라엘로 잘못 말하기도 했다. 월즈는 "'이스라엘'과 그 꼭두각시들의 확장은 미국이 이스라엘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갖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란과 그 꼭두각시' 대신 '이스라엘과 그 꼭두각시'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밴스도 첫 말문은 자신의 성장 배경으로 말을 돌렸다.

이어 트럼프의 재임 기간 동안 효과적인 억지력으로 안정을 가져왔다고 반박했다. 밴스는 "트럼프는 사람들이 미국을 두려워하려면 힘을 통한 평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 동안 이란이 그 어느때보다 핵무기에 가까워졌다며 받아쳤다. 그는 "지난 3년 반동안 부통령을 지낸 사람이 누구냐"며 "정답은 내가 아니라 당신의 러닝메이트"라고 지적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