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이란, 불안정한 세력…미국은 이스라엘 안전에 헌신"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부통령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는 이란을 중동의 불안정한 세력이라며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1일(현지시간) 이란이 중동에서 "위험하고 불안정한 세력"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스라엘이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 민병대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항상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표적 공격하기 위해 헤즈볼라 본부가 위치한 레바논에 대한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벗어나 레바논 국경을 넘은 것은 거의 20년 만이다. 지난주에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가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 침공에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여러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실수를 저질렀다며 보복을 다짐했고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의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직접적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약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대부분은 요격됐지만 일분는 이스라엘 중남부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동맹 미국과 영국은 이스라엘을 후방 지원했다.
이란은 지난 4월에도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이스라엘은 미국, 요르단 등의 도움을 받아 자국 영토를 향해 발사된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거의 모두 요격했다. 미국이 자제를 촉구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일부 핵 시설 근처에 있는 공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시설 자체는 타격하지 않는 등 제한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대선을 5주도 남겨 놓지 않은 미국의 입김이 이번에는 얼마나 통할지 미지수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본부를 공습해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사살했을 때도 미국은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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