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 미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1.53%↓(상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상공에서 발사체가 요격되면서 섬광이 번쩍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 중동 긴장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41%, S&P500은 0.93%, 나스닥은 1.53%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컸다.

이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약 180기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동에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 양국 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이란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란은 최근 일일 30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5년래 최고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약 180기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대부분 요격됐지만 몇 발은 명중했다고 밝혔다. 아직 사망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5% 이상 급등하는 등 일제히 급등했다. 이에 비해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애플이 2.91%, 엔비디아는 3.66%, 테슬라는 1.1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에너지주와 방산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핼리버튼이 3.01% 급등하는 등 에너지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S&P500지수의 에너지 섹터는 2% 정도 급등했다.

방산주도 록히드 마틴이 3% 이상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13%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3.66%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86% 급락, 마감했다.

한편 미국 동남부 항만 파업 소식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