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의장 "미국 경제 견고" 빅컷 가능성 낮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준 금리의 적절한 수준이 4.4%, 2025년 말에는 3.4%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9.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고 밝히며 베이비컷(0.25%포인트 인하)을 예고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파월 의장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중앙은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 전체가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진화한다면 정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다 중립적인 입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미리 정해진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정책 입안자들은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의를 거듭하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이 위원회는 금리를 빨리 인하하려고 서두르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궁극적으로 우리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하면 더 빨리 인하할 수 있고, 예상보다 덜 둔화하면 더 느리게 인하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미 연준은 지난달 18일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p 인하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 등 연준 간부들이 또 한 번의 빅컷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0.25%p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