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이스라엘, 레바논과 휴전 거부하는 건 실수…미국이 압박해야"

EU·미국·아랍 동맹국 등 이스라엘에 헤즈볼라와 3주 휴전 요구
네타냐후 "최대 전력으로 헤즈볼라 계속 공격할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25일 (현지시간) 오타와에 있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사저를 방문하며 환영을 받고 있다. 2024.09.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하지 않는 것은 이스라엘의 실수라며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마크롱은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침략할 수 없다"며 "그것은 큰 실수이며 분쟁 확장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EU)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동맹국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21일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은) 미국과 프랑스가 제안한 것으로 (네타냐후) 총리는 응답하지도 않았다"며 휴전 임박설을 일축했다.

마크롱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 동안 평화에 헌신할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고 믿는다"며 "이제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가 거부할 시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네타냐후는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군이) 최대한의 전력으로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