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수요도 급증" 마이크론 15% 폭등(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실적 호재로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의 주가가 15% 가까이 폭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전거래일보다 14.73% 폭등, 109.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1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 폭이다.
이는 전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전망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전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77억5000만달러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6억4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주당 순익도 1.18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1.10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이번 분기 전망이 좋았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을 85억∼89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83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회사 경영진은 인공지능(AI)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메모리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의 메모리 칩 사업이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에 수백억달러를 쏟아부으며 덩달아 부활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시즌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 첫 번째 반도체 업체다. 반도체가 산뜻한 실적시즌을 시작한 것이다.
마이크론의 폭등으로 이날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7%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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