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북한 포탄지원 한반도 불안정 초래할 것"

"러, 北에 포탄 의존하지만 반대 상황 될 수도"
"대화 요구 회피…한미일 공조 강화는 北 때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러시아연방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식이 6월 19일 김일성광장에서 거행됐다"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수십만 평양시민들이 떨쳐나 최대의 국빈으로 맞이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이 러시아가 북한에 포탄을 제공할 경우 한반도 정세가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우리가 매우 우려하는 것은 점점 강화되는 러시아와 북한 관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러시아는 현재 북한에 포탄 공급을 의존하고 있다"라면서도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러한 군사 역량 제공이 반대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 역량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한반도 상황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우려 사안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또 북한산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사용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북한과 러시아가 오랜 협력이나 상호 신뢰의 역사가 있지는 않다"라면서도 "고립된 두 정권은 분명히 우리의 국가 안보 이익과 역내 동맹국의 이익에 반하는 목표와 목적을 위해 서로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비 보좌관은 지난주 '쿼드'(Quad·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가 논의됐다며, 미국 정부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협력국과 공동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해 북한 측과 논의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지만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고 군사적 역량 진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공조를 강화한 데는 북한의 역할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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