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대선 앞두고 신간 회고록 홍보…트럼프 피습 사건·누드 모델 언급

약 5만3000원부터 시작…내달 8일 출간
"미디어가 왜 패션 화보에서 인간의 몸 면밀히 살피냐" 지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07.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신간 홍보에 나서고 있다.

멜라니아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약 한 달간 자신의 엑스에 새 회고록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올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5일 공개한 영상에서 멜라니아는 "종종 대중의 감시와 허위 정보의 대상이 되어 온 개인으로서 사실을 명확히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느낀다"며 "제 관점, 진실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에 올라온 다른 영상에서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트럼프 총격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멜라니아는 "내 남편의 삶을 끝내려는 시도는 끔찍했다"며 "이제 우리를 둘러싼 침묵들이 무겁게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왜 법 집행기관이 연설 전에 용의자를 체포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여기엔 분명 무언가가 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린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누드모델 시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멜라니아는 "내가 왜 누드모델 일에 당당한지보다 더 시급한 질문은 왜 미디어가 패션 화보에서 인간의 몸을 면밀히 살피는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예술가들은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인간의 형태를 숭배해 왔다"며 "우리는 몸을 존중하고 예술을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시대를 초월한 전통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영상 말미에는 '멜라니아'라는 제목의 책이 등장했다. 멜라니아 관련 상품을 파는 '멜라니아트럼프' 웹사이트에 따르면 회고록의 가격은 40달러(약 5만3000원), 사인본은 75달러(약 10만원)에 책정됐다. 디지털 수집품(digital collectables)이 포함된 버전은 250달러(약 33만원)에 달했다. 현재 예약을 받고 있으며 내달 8일 출간된다.

멜라니아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각종 상품 판매 및 유료 연설을 진행하며 자금을 끌어모으는 모양새다. 트럼프 측이 지난 8월 공개한 최신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성소수자(LGBT) 공화당원 모임인 '로그 캐빈'(LCR)의 모금행사에서 연설하고 23만7500달러(약 3억원)를 받은 사실이 기재되기도 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