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애리조나 선거 사무실에 총격…사상자 없어"

경합주 애리조나 민주당 선거 사무소 창문에 총탄 관통
해리스 애리조나 방문 불과 사흘 앞두고 총격…BB탄 이어 두 번째 공격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선거 유세를 갖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4.09.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의 사무실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리조나주(州) 템피 경찰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관할구 내 민주당 선거 사무실에서 총격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사무실 창문에는 총탄이 관통한 흔적이 남았으며, 일부 관계자들이 총소리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언 쿡 공보 담당은 24일 성명을 통해 "밤새 사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이는 해당 건물에서 일하는 이들과 주변 사람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마침 해리스는 유세를 위해 사흘 후 애리조나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그가 이달 초 조지아주 학교에서 4명이 피격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이 나라에서 총기 폭력의 전염병을 완전히 종식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이 발생하기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심야에 사무실 정문이 BB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다고 지적했다.

욜란다 베하라노 애리조나주 민주당 의장은 "애리조나 민주당이 표적이 된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며 "우리는 이 위협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직원들이 근무하는 동안 안전할 수 있도록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애리조나는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7개 경합주 중 한 곳으로 11명의 선거인단 표가 걸려 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