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장 암살 시도' 용의자 아들,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기소

자택서 아동 성학대물 수백개 담긴 휴대전화 발견
메시지 앱 통한 거래 정황도 포착…현재 구금 상태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타 팜비치에 있는 골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용의자인 58세 미국인 백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인터뷰하는 모습을 AFP가 공개했다. 2024.09.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2차 암살을 시도한 용의자의 아들이 아동 성학대물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NBC 뉴스에 따르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중부 지방법원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라이언 루스의 아들 오란 루스를 아동 성학대물 구매 및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1일 다른 사건과 관련하여 노스캐롤라이나주 길포티카운티에 있는 오란의 자택을 수색했다. 해당 사건이 암살 용의자 라이언과 관련된 수사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FBI는 오란의 침실과 소지품 중에서 휴대전화 2개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휴대전화 SD카드에는 아동 성학대물 파일 수백개가 담겨있었다. 피해 아동 중에는 10세 미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란의 휴대전화에서 아동 음란물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쓰는 메시지 앱도 발견했다고 FBI는 설명했다. 오란은 23일 체포됐으며 현재 구금 상태다.

한편 오란의 아버지 라이언은 총기 관련 범죄 2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트럼프 암살 시도 혐의로 추가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추가 기소 절차가 진행될 때까지 구금 상태를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