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번화가서 총기 난사…최소 4명 사망·수십명 부상

여러 명이 사람들에게 총격…용의자들 추적 중

28일(현지시간) 미국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이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2023.03.28.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앨라배마주 번화가에서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버밍엄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 직후 파이브 포인츠 사우스 지역에서 총격범 여러 명이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총을 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성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발견했지만 3명 모두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네 번째 희생자는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또 경찰은 이 사건으로 수십 명이 부상했으며 최소 4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CNN은 용의자가 몇 명인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경찰이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아직 체포된 인원은 없다며 대중에 수사에 단서가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총격이 발생한 파이브 포인츠 사우스 지역은 앨라배마 대학교 인근 번화가로, 식당과 나이트클럽, 술집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는 올해 미국 전역에서 최소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최소 403건 발생했으며, 올해 총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1만2416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