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사살에 "정의 구현했다"
이스라엘, 베이르투 공습으로 이브라힘 아킬 등 사살
"가자지구 휴전안 모색 중…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준비는 안돼"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긴장감 고조를 우려하면서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최고사령관을 사살한 것에 대해 "정의 구현"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미국 델라웨어 웰밍턴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이브라힘 아킬 헤즈볼라 최고사령관 사살을 "좋은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 사람(아킬)은 미국인의 피를 묻혔고, 그의 머리에는 정의의 보상금이 걸려 있었다"며 "그는 미국이 오래전부터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아킬은 1983년 베이루트 주재 미 대사관과 미 해병대 막사에서 3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폭탄 테러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 정부로부터 수배령이 떨어진 인물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1983년은 오래전인 것처럼 보이지만 유가족들과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그 일을 매일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20일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 아킬과 아마드 아흐무드 와하비 등 최고 사령관을 포함해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또한 설리번 보좌관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휴전으로 가는 길을 여전히 보고 있지만 미국은 지금 당장 테이블 위에 무언가를 올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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