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파월" 세계증시-비트코인-유가-금값 일제 랠리(종합2)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9.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0.5%포인트의 빅컷을 단행하자 세계 자본시장이 일제히 랠리했다.

나스닥이 2.51% 급등하는 등 미국증시는 물론 세계증시가 일제히 랠리했고, 비트코인은 5% 이상 급등, 6만 3000달러를 재돌파했다.

국제유가도 1% 이상 상승했다. 금값도 온스당 2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 세계증시 일제 랠리 : 일단 1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연준의 빅컷이 하루 늦게 반영되며 일제히 랠리했다.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다우는 사상 최초로 4만 2000 포인트를 돌파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단행 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TV 화면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26%, S&P500은 1.70%, 나스닥은 2.51%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전일 미국증시는 연준이 0.5%포인트의 빅컷을 단행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며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 마감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연준의 빅컷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가져올 것이란 낙관론이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3대지수가 일제히 랠리했다. 시장이 연준의 빅컷을 하루 늦게 반영한 것.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랠리했다. 유럽증시에서 독일의 닥스는 1,55%, 영국의 FTSE는 0.91%, 프랑스의 까그는 2.29% 각각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도 1.38% 상승했다.

전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랠리했었다. 일본의 닛케이가 2.13%, 한국의 코스피가 0.21%, 호주 ASX는 0.61%, 홍콩의 항셍지수는 2.00%,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69% 각각 상승했다.

◇ 비트코인 5% 급등, 6만3000달러 재돌파 : 비트코인도 6만 3000달러를 재돌파했다.

20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06% 급등한 6만 27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그러나 비트코인은 약 3시간 전 6만 3872달러까지 치솟아 6만 3000달러를 재돌파했다. 이는 지난 8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 국제유가도 1% 이상 상승 : 국제유가도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33% 상승한 배럴당 71.85달러를 기록했다.

금리인하로 경기가 활성화해 원유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 금값도 온스당 2600달러 돌파 : 금값도 온스당 26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금은 인플레이션의 피난처로 금리가 인하되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표준 골드바(금괴)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돌파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금거래소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빅컷이 전 세계 자본시장 랠리를 이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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