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머스크가 개발 중인 시각 장치 '혁신 기기'로 선정

2020년 8월 일론 머스크가 프리젠테이션에서 선보인 뉴럴링크 디스크 임플란트. <자료 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가 만드는 시각장애인의 시력 회복을 돕는 장치가 최근 미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혁신적 기기로 지정했다.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로 FDA로부터 '혁신적 기기'라는 태그(breakthrough device tag)를 획득했다. 이는 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치료하거나 진단하는 특정 의료 기기에 부여되는 것이다. FDA가 이런 태그를 줌으로써 개발 중인 그 기기의 개발 속도나 검토가 가속화된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뉴럴링크의 블라인드사이트 장치는 두 눈과 시신경을 잃은 사람도 볼 수 있게 해준다. 시각 피질이 온전하다면 태어날 때부터 실명한 사람도 처음으로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뉴럴링크 측은 블라인드사이트 장치가 언제 인체 실험에 들어갈 것이냐는 로이터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머스크와 엔지니어 그룹이 2016년에 설립한 뉴럴링크는 두개골에 이식할 수 있는 뇌 칩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뉴럴링크는 이를 통해 장애인 환자가 다시 움직이고 소통할 수 있으며 시력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