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룹 관계자, 베트남 북부 산업단지 시찰…"투자 기회 모색"

골프장과 리조트 사업 가능성 살펴본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그룹 관계자들이 베트남 흥옌성을 방문해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그룹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 후 성명을 내고 이 지역을 방문해 지역 당국자들과 만나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흥옌은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는 베트남 북부의 산업 중심지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흥옌 지방 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흥옌성은 항상 투자자들을 지원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협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유리한 행정 절차를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쩐 꿕 반 흥옌흥옌 지방위원장은 베트남 관영 매체 인터뷰에서 "트럼프 그룹이 주 내 호텔과 골프장,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개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골프장과 리조트 사업이 트럼프 그룹에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유명한 골프 관광지다. 베트남골프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약 70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약 10만명의 현지인 골퍼가 있다.

부 응우옌 베트남골프협회 사무총장은 "강력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골퍼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베트남에서 골프장을 개발하는 외국인 투자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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