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피살 위협 넘긴 트럼프 "중요한 대통령만 총 맞는다"
대통령직 수행하고 출마하는 것은 "위험한 일…안전 유지해야"
총격 후 민주당 해리스 안부 전화 "이보다 더 친절할 수 없었다"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두 번째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겸 공화당 대선 주자가 17일(현지시간) 선거 운동을 재개하며 "오직 중요한(consequential) 대통령들만 총에 맞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시간주(州) 플린트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내가 왜 총에 맞았는지 궁금지 않냐"며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것과 출마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안전히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달 전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은 데 이어 지난 15일에도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총격에 노출됐다. 첫 번째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두 번째 총격범은 경호국 요원과 교전한 끝에 연방 총기 법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트럼프는 두 번째 암살 시도 후 경쟁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부터 안부 전화를 받았다며 "이보다 더 친절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더 많은 (경호) 인력을 요청해 왔다"며 추가 경호원 배치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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