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한국전쟁 실종자 '700번째 신원' 확인…"놀라운 이정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전사자 유해 1구를 고국으로 봉송하기 위한 봉송식이 거행되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전사자 유해 1구를 고국으로 봉송하기 위한 봉송식이 거행되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이 16일(현지시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된 700번째 미군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DPAA에 따르면, 텍사스주(州) 댈러스 출신인 빌리 찰스 드라이버 미 육군 상병(18세)의 신원이 지난 9일 확인됐다. 드라이버 상병은 한국전쟁 참전 당시 1950년 9월 5일 부산 방어선 전투에서 전사했다.

켈리 맥키그 DPAA 국장은 "놀라운 이정표"라며 "이는 이 신성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국방부 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신원 확인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틴 그로우는 "우리의 헌신적인 팀은 DPAA 실험실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를 대표하며, 일방적 반환, 현장 수습, 묘지 발굴, 한국의 협력 기관이 우리에게 전달한 경우 등 다양한 유해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은 약 3만 6500명으로 7400명 이상이 실종 상태다. 그중 약 5300명은 북한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