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해리스, 트럼프 두 번째 암살 시도에 "정치적 폭력 규탄"(상보)

"더 많은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역할 다해야"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 폭력 방지법' 제정 30주년 행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9.1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시도에 대해 정치적 폭력을 규탄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총격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며 "법 집행 기관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수집하고 있고,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번 말했듯이, 우리나라에는 정치적 폭력이나 어떤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며 "나는 비밀경호국이 전 대통령(트럼프)의 지속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 역량 및 보호 조치를 계속 확보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도 성명을 통해 "나는 오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나는 정치적 폭력을 비난한다"고 강조헀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더 많은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우리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주 소재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시도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용의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약 400m 거리에서 소총을 겨냥하던 중 체포됐다.

라파엘 바로스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용의자가 총을 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티브 청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는데 안전하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선거자금 기부 독려 이메일에서 "내 주변에서 총성이 들렸다"며 "통제 불능의 소문이 돌기 전에 먼저 이 말을 하고 싶다. '나는 안전하고 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것도 나를 누를 수 없다. 나는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지지해 주는 여러분을 항상 사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