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예상 부합, 금리 인하 기대…미증시 일제 랠리(상보)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금리 인하 기대로 기술주가 랠리하는 등 미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8%, S&P500은 0.75%, 나스닥은 1.0% 각각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의 상승 폭이 컸다. 이는 기술주가 금리인하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P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2%)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인 2.1%에 못 미치는 1.7%에 머물렀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 지표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보다 2000건 더 증가한 수치다.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또다시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18일 열리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이 87%까지 치솟았다.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한 것. 이에 따라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일단 엔비디아가 1.92% 상승하는 등 빅테크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애플은 0.05%, 마이크로소프트는 0.94%, 아마존은 1.92%,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23%,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2.69%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0.74% 상승했으나 다른 업체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1.92% 상승했으나 다른 반도체는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4% 하락, 마감했다.

한편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는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주가가 12.36% 폭락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