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PPI-주간실업 청구건수 발표, FOMC 이전 마지막 지표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PPI는 CPI보다는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수개월 후에 CPI에 반영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참고 자료가 된다.

미국 노동부는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2일 밤 9시 30분) PPI를 발표한다.

시장은 전년 대비 1.8%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직전 달의 2.2%보다 하락한 것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직전 달과 같을 전망이다.

앞서 전일 발표된 CPI는 시장을 실망시켰다. 전일 노동부는 8월 CPI가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상승률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직전 달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그런데 근원 CPI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는 둔화했으나 여전히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증시는 급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엔비디아 발 랠리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CPI에 이어 PPI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증시에 적지 않은 하방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이날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고용 지표 또한 인플레이션만큼 중요한 지표다. 고용시장이 크게 둔화해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건으로 예상되고 있다. 직전 주에는 22만7000건이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해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또 다른 지표가 추가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되는 거시 지표는 연준이 17일~18일 개최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