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8.15%↑ 시총 하루 새 2160억달러(289조) 증가(종합)

젠슨 황 "수요 너무 많아 감동"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한 기술 포럼에 참석,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낙관하며 투자자를 달래는 데 성공하자 엔비디아 시총이 하루 새 2160억달러(약 289조) 급증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8.15% 급등한 116.9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2조8680억달러로 불어 다시 3조달러 돌파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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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6520억달러였다. 이날은 2조8680억달러로 증가했다. 하루 새 시총이 2160억달러 는 셈이다.

젠슨 황은 이날 골드만삭스 주최의 기술 포럼에 참석,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와 대담하면서 AI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맨 오른쪽)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은행 최고경영자들과의 만남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는 "수요가 너무 많아 감동"이라며 "생성형 AI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데이터 센터를 넘어 전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놀라운 것은 처음 1조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가속화돼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를 발명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생성형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잔혹한 매도세 이후 젠슨 황의 연설은 투자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킬 기회로 여겨졌다.

젠슨 황은 이같은 상황에서 AI 미래 청사진을 명확하게 제시하며 투자자의 불안을 효과적으로 달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주가가 8% 이상 급등했으며, 시총도 하루 새 2000억달러 이상 급증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 이후 실적 실망에 따른 투매가 나와 하루 새 시총이 3200억달러(약 428조) 정도 증발했었다. 이는 미국증시 역사상 최대 일일 시총 하락 규모였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