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CPI, 전년비 2.5%↑…3년 6개월 만에 최저치(상보)

핵심 CPI, 전월비 예측치 웃돌아…주택·여행 가격이 견인
다음주 금리 인하폭, 50bp보다는 25bp에 무게 실려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미드의 한 식료품점에서 사람들이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다. 2024.08.14/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2.5%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8월 미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래 전년 대비 가장 낮은 상승률이며 전문가들의 예측치보다 0.1%p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지난달과 동일한 연 3.2% 상승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예측치 0.2%를 웃돌았다.

이 같은 흐름은 주택 가격과 여행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준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역시 장기 목표인 2%로 완화됐으며 노동 시장도 냉각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오는 18일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 중 하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달 보고서가 "2021년과 2022년에 급등한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최신 증거를 제시했다"고 풀이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CPI지수가 연준이 현재 5.25~5.5%인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분석했다.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크리스티나 후퍼는 "디스인플레이션은 불완전하지만 확실히 일어나고 있다"며 "(9월 금리 인하 수준은) 25bp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