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청자 63% "해리스가 이겼다"…첫 TV토론 '트럼프 판정패'
CNN 긴급 여론조사서 해리스 63% 대 트럼프 37%
지난 6월과는 정반대…트럼프 67% 대 바이든 33%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 시청자들 가운데 63%는 승자로 해리스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10일(현지시간) ABC 방송 주관 TV 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63%는 해리스가, 37%는 트럼프가 토론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TV 토론에서 참패했던 것과는 반대 결과다. 당시 CNN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을 승자로 꼽은 시청자는 33%, 트럼프를 승자로 꼽은 시청자는 67%였다.
아울러 응답자의 45%는 해리스에 호의적이었고 44%는 비호의적이었다. 트럼프와 관련해서는 39%가 호의적으로 평가했고 51%는 비호의적인 시각이었다. 다만 이는 토론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비율과 유사했다고 CNN은 분석했다.
또 '국가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나은 계획을 제시한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42%는 해리스라고 답했고 33%가 트럼프라고 답했다. 22%는 두 후보 중 누구도 더 나은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봤다.
시청자 가운데 54%는 두 후보가 국가를 이끌어갈 능력을 갖췄는지와 관련해 '두 사람 모두에게 어느 정도 믿음이 있다'고 답했다. 36%는 트럼프에게 32%는 해리스에게 더 많은 확신을 갖고 있었다.
CNN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전체 유권자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고 토론 시청 유권자들 사이에서 나타난 의견을 반영했다고 짚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토론 시청자들은 민주당 지지층보다 공화당 지지층일 가능성이 6% 높았다.
CNN은 이번 토론을 시청했다고 응답한 605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5.3%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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