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0년 대선 결과 재차 불복…"비꼬아 표현한 것"

인터뷰에서 "근소한 차이로 졌다" 시인했지만 부인
"내가 이겼다는 증거 너무 많아"…거짓 주장 펼쳐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토론에 임하고 있다. 2024.09.1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에 재차 불복했다.

10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이날 ABC 뉴스 주관으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에서 본인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발언한 사실을 부인했다.

앞서 트럼프는 최근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당시) 근소한 차이로 졌다(lost by a whisker)"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토론 사회자 데이비드 뮤어가 이를 언급하자 트럼프는 "그건 비꼬아서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겼다는) 증거가 너무 많다"라며 "(선거 결과) 승인을 위해 입법부에 다시 보냈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한 뒤 결과에 불복해 극렬 지지자를 선동하고 선거 결과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지난 8월에 기소됐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미 의회의 대통령 선거 인준을 막기 위해 지지자들을 선동해 의사당에 난입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