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54% 급등, 반도체지수도 2.15% 상승(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등하는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5% 상승한 4625.78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등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54% 급등한 106.4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증시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급락했던 3대 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돼 다우가 1.20% 상승하는 등 일제히 1% 이상 랠리했다.
여기에다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에 대한 매출 우려가 과도하다는 보고서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 매출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한 채 목표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주가보다 약 50%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엔비디아에 '톱 픽'(top pick)을 부여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 조셉 무어는 "엔비디아의 총 마진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 이후 매출 증가세가 200%에서 100%대로 내려오자 연일 하락하는 등 최근 들어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2.83% 상승했다.
이외에 인텔이 0.95%, 대만의 TSMC가 3.80%, 브로드컴이 2.79% 급등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15% 급등,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반도체지수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4.5% 급락했었다. 낙폭을 절반 정도 만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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