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요즘 좀 중도로 변했지만 그래도 해리스는 진보적"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 의원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소아 천식과 폐 질환 환자들의 치료 비용을 낮추는 행정부의 정책을 설명 행사서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 사진> 2024. 4. 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 의원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소아 천식과 폐 질환 환자들의 치료 비용을 낮추는 행정부의 정책을 설명 행사서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 사진> 2024. 4. 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버니 샌더스 무소속 연방 상원의원(버몬트)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최근 일부 중도로 정책을 전환했지만, 여전히 진보적이라고 평가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제 더힐에 따르면 는 NBC 뉴스의 '밋 더 프레스'에서 해리스를 여전히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샌더스는 여러 문제에 대해 "해리스는 나와 같은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그의 견해는 내 것과 같은 건 아니지만 그를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전 국민 확대 추진과 프래킹(수압파쇄) 금지 등에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샌더스는 해리스의 변화를 옹호하며, 달성 방법이 다를 뿐이지 해리스도 보편적 의료 보장을 향해 나아가고 기후 변화에 대처한다는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니, 그가 자신의 이상을 포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해리스는 실용적이려고 노력하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지난 주에 새로운 경제 공약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100만 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자들에 대한 자본 이득세를 28%로 인상하는 것이 포함됐다. 이 제안은 이들에게 거의 40%를 부과하려고 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다.

샌더스는 "나는 그보다 더 높은 요율을 제안할 것"이라면서도 해리스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칭찬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