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선 지지 선언 안 한다…"이미 정치 은퇴"

딕 체니 전 부통령 해리스 지지 선언 하루 만
해리스 "우리 갈라놓는 것보다 공통점이 더 많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5일 (현지시간)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거행된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국장에서 조사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공화당 소속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힐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은 부시 전 대통령이나 그의 부인 로라가 11월 대선에서 어떻게 투표할지 지지 의사를 밝힐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부시는 수년 전 대선 정치에서 은퇴했다"고 단언했다.

이는 부시 행정부 당시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며 초당파적인 발표를 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부통령직을 지낸 체니는 지난 6일 해리스 지지 성명을 하며 "우리나라 248년 역사상 트럼프보다 우리 나라에 더 큰 위협이 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으로서 우리 각자는 당파보다 국가를 우선시하고 헌법을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체니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우리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