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 하락, 0.5%p 금리 인하 물 건너 간 듯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엇갈리게 나옴에 따라 연준의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는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고용 보고서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신규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4만2000건 증가했고, 실업률은 4.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단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4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 명)를 밑도는 수치다. 이는 고용 시장이 계속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예상치인 4.3%를 하회한 4.2%로 집계됐다.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얘기다.

지표가 엇갈리게 나온 것이다.

지표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69%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60%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실업률이 떨어져 0.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아닌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얘기다. 의외로 실업률이 떨어져 빅컷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도 연준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한편 9월 FOMC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