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급락하자 비트코인도 5% 급락, 5.3만달러 붕괴(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불확실성 증가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하자 비트코인도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7일 오전 6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24% 급락한 5만31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약 30분 전 비트코인은 5만2598달러까지 추락, 5만3000달러가 붕괴했었다. 5만30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1%, S&P500은 1.73%, 나스닥은 2.55% 각각 급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신규 비농업 부문 고용은 14만2000건 증가했고, 실업률은 4.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단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 명)를 밑도는 수치다. 이는 고용 시장이 계속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예상치인 4.3%를 하회한 4.2%로 집계됐다.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얘기다.
실업률이 떨어지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69%까지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60%에서 급상승한 것이다. 0.5%포인트가 아니라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금리 인하 폭이 작을 것이란 예상은 금리에 민감한 암호화폐(가상화폐)에 안좋은 소식이다.
이뿐 아니라 지표가 엇갈리게 나옴에 따라 불확실성이 급증했다. 불확실성은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요소다.
이에 따라 증시가 급락했다. 증시가 급락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다른 코인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66%, 시총 5위 솔라나는 4.83% 각각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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