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가 트럼프 제치고 승리"…美 '대선 족집게' 교수, 촉 왔다
NYT 영상 통해 전망…"13개 중 8개 열쇠 참, 해리스에 유리"
7월 초 예측 땐 "바이든이 후보로 계속 가야 승리할 수 있어"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대선 족집게'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석좌교수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고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릭트먼 교수는 5일(현지시간) 게재된 뉴욕타임스(NYT) 영상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984년 이후 진행된 미국 대선과 관련, 딱 한 번 제외하고 결과를 모두 맞히면서 '대선 족집게'로 불린다.
릭트먼 교수는 자신이 만든 '백악관의 열쇠' 모델에 근거해 승리자를 전망하는데, 이는 총 1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집권당의 입지 △대선 경선 △후보의 현직 여부 △제3후보 △단기 경제성과 △장기 경제성과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외교·군사 실패 △외교·군사 성공 △현직자의 카리스마 △도전자의 카리스마로 정리돼 있다.
이를 두고 '진실 또는 거짓'(true or false)에 대한 답을 통해 승리자를 도출한다. 전자가 많을수록 해리스 부통령에게, 후자가 다수라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다.
릭트먼 교수는 현 시점에서 "8개의 열쇠가 참이기 때문에 해리스에게 유리하다. 반면 3개의 열쇠는 거짓"이라고 했다.
그는 외교 정책에 대한 두 가지 열쇠가 선거 직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릭트먼 교수는 "외교 정책은 까다롭고 그렇기에 열쇠는 뒤집힐 수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끝이 보이지 않는 가자지구 전쟁에 깊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릭트먼 교수는 지난 7월 초 예측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바이든(현 대통령)이 경선에 계속 남아있을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릭트먼 교수는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하는 것은 "어리석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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