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연준 9월 FOMC서 0.5%p 금리인하 해야”

한 여성이 뉴욕에 있는 JP모간체이스 은행 본부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이하 JP모간)가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P모간은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노동시장이 크게 둔화하고 있어 연준이 빅컷을 단행해야 한다”며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JP모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중앙은행이 가능한 한 빨리 중립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본다"며 "미국의 중립 금리는 4%이기 때문에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늦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고서는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가 크게 둔화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날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데이터는 노동 시장이 의심할 여지 없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큰 폭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연준은 오는 17일~18일 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60%, 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40%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