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효율성 위원회 지지 소식에…머스크 "봉사하고 싶다"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안한 정부 위원회 개설을 지지할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낮 12시 뉴욕 경제계 리더층 모임인 뉴욕 경제 클럽에 참석해 연설에서 정부 효율성 위원회 개설에 대해 지지를 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위원회가 "연방 정부 전체에 대한 완전한 재정 및 성과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개혁을 위한 권고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수개월간 보좌진들과 정부 효율성 위원회에 대해 아이디어를 논의해왔다. 다만 공식 석상에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힌 적 없다.

머스크 CEO는 해당 아이디어에 줄곧 지지를 표명하며 트럼프가 당선 시 위원회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머스크는 지난달 12일 엑스(X·구 트위터)에서 진행된 트럼프와의 온라인 대담에서 "납세자의 돈이 좋은 방식으로 쓰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런 것들을 살펴보는 정부위원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그런 위원회에서 의뢰받을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에도 WSJ의 보도가 나오자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기회가 생긴다면 미국에서 봉사하고 싶다"며 "급여도, 직함도, 인정도 필요 없다"고 강력하게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제에 초점을 맞춘 이슈를 중심으로 연설할 계획이다. WSJ는 그가 관세 확대 및 암호화폐, 에너지 정책 규제 철폐 등에 대해 지지를 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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