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 또 둔화, 엔화 1% 이상 급등

원/엔 환율이 약 3개월 만에 900원선을 오르내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원/엔 환율이 약 3개월 만에 900원선을 오르내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고용시장 둔화가 또다시 확인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자 일본 엔화가 1% 이상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거래소에서 엔화는 달러당 143.76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거래일보다 1% 이상 급등한 것은 물론, 일주래 최고치다.

이는 미국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7월 구인 건수가 767만 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또 다른 지표가 나온 것.

이같은 지표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거의 50%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28%에서 급증한 수치다.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연준은 금리 인하를 준비하는 데 비해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가 1%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