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월 모금액 7월보다 소폭 감소…또 해리스에 밀리나

해리스, 7월 모금액 기준 트럼프보다 4배 많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 (현지시간) 미시간주 포터빌에서 선거 집회서 "카멀라 해리스가 오늘 인터뷰한다. 혼자 하기 싫은 거 같다. 시진핑 주석이 어떻게 생각할 거 같냐? 그는 이를 음미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24.08.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억3000만 달러(약 1737억 원)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 7월에 이어 8월 모금액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밀리는 모양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측에서는 성명을 통해 8월 1억3000만 달러를 모금했고, 8월까지 남은 모금액 총액이 2억9500만 달러(약 3942억 원)라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의 8월 모금액은 7월보다 약간 낮았다. 트럼프 캠프는 7월 1억3870만 달러(약 1853억 원)를 모금, 7월 말 남은 현금 보유액은 3억2700만 달러(약 4370억 원)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하차를 선언하기 전인 지난 6월 기준으로, 바이든 캠프는 2억8410만 달러(약 3797억 원), 트럼프 캠프는 2억1720만 달러(약 2903억 원)를 보유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금액 면에서 앞서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탄 해리스 부통령이 막대한 자금을 빨아들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던 캠프의 경제적 우위를 상쇄시키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약 4배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모금한 바 있다.

해리스 캠프가 7월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선거자금은 2억450만 달러(약 2733억 원)로 트럼프 캠프의 모금액인 4750만 달러(약 635억 원)의 약 4배다.

해리스 캠프는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한 날인 지난달 21일 불과 24시간 동안 3600만 달러(약 481억 원)를 모으기도 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