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두둑한 해리스, 美 사상 최대 온라인 광고한다…5000억원 규모

9월3일부터 11월 대선까지 TV광고와 디지털 광고에 투입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9일 (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열린 버스 투어 유세 중 손을 흔들고 있다. 2024.08.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역사상 가장 큰 디지털 선거 광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선거 캠프에 따르면 해리스 측은 9월 3일부터 11월 5일 대선까지 광고에 3억7000만 달러(약 4947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전국과 주요 접전 주에서 1억7000만 달러 상당의 TV 광고를 예약했으며, 디지털 광고에 2억 달러를 추가로 예약했다.

예약된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이나 업체들은 훌루, 로쿠, 유튜브, 파라마운트,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이다. 해리스 캠프는 "이 예약을 통해 가장 프리미엄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훨씬 더 효율적인 가격을 확보했다. 트럼프 측이 기회를 갖기 전에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FT는 트럼프 캠페인은 9월 초와 11월 초 사이에 어떤 광고 예약을 했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리스 캠페인은 방송과 온라인을 놓고 벌어지는 경쟁에서 "전략적 이점"을 얻기 위해 일찍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트럼프 측과 경쟁 중임을 시사했다. 해리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민주당 후보로 나선 후 5억4000만달러를 삽시간에 모금했으며 이 자금을 선거 광고에 투입할 예정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