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트럼프 지난 임기 때와는 다른 사람…통치할 준비 됐다"

"업적 남기고 싶어하고 미국을 더 좋게 만들고 싶어해"
보수성향 싱크탱크 제언집 '프로젝트 2025'…"우익 얼간이가 쓴 것"

사퇴한 미국 대선 무소속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사퇴 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정권 인수팀에 합류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임기 때와는 다른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케네디는 이날 팟케스트 '올인' 진행자인 제이슨 칼라카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사람들은 1기 때와는 매우 다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는 "그(트럼프)를 30년 동안 알아 왔다"며 "그가 한 인간으로서 변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케네디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 자신의 유산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그는 몇 가지 업적을 남기고 싶어 하고 우리나라를 더 좋게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넓은 범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지금 통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케네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프로젝트 2025'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민주당)은 내가 '프로젝트 2025'에 참여한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들이 비난하기 전까지 프로젝트 2025를 읽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며 "그는 그것이 '우익 얼간이'가 쓴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게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2025는 해리티지 재단 등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가 트럼프 행정부 2기를 위해 지난 4월 발간한 정책 제언집이다.

케네디는 지난 23일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난 27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정권 인수팀에 합류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