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항공청, 스페이스X '팰컨9' 비행 재개 승인…사고 후 이틀 만
팰컨9, 지난 28일 귀환 중 바다에 전복…사고 원인 조사 진행 중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30일(현지시간) 지구로 복귀하던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다시 비행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AA는 이날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의 비행 재개 요청을 승인했다. FAA는 "다른 모든 라이선스 요건이 충족될 경우 비행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팰컨9은 지난 28일 플로리다주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에 올린 후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폭발해 바다에 전복됐다. 이에 FAA는 사고 즉시 팰컨9의 비행을 중단시키고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서방 대부분의 인공위성과 우주인을 보내고 있는 팰컨9의 부스터가 착륙에 실패한 건 예외적인 일이다. 마지막 착륙 실패는 지난 2016년 7월이다. 당시에도 FAA는 15일 만에 스페이스X의 비행 재개 요청을 승인했다.
팰컨9의 비행 중단으로 민간인 우주 유영 프로젝트인 '폴라리스 던'의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FAA의 비행 승인으로 인해 조만간 다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라리스 던은 미국의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상업용으로는 최초로 민간인 우주인이 우주 유영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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