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일제 랠리, 다우 사상 최고-S&P 4개월 연속 상승(상보)

NYSE.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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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됨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5%, S&P500은 1.01%, 나스닥은 1.13% 각각 상승했다.

특히 다우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7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5%,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모두 부합한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에 부합했으며, 전년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2.7%)를 밑돌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는 것.

제이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연준의 연례 정책 포럼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며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PCE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이제 9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이 됐다.

문제는 폭이다. PCE 발표 직후 시카코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을 69.5%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66%에서 상승한 것이다. 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30.5%에 불과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80% 급등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전일 6% 이상 급락했던 엔비디아가 1.51% 상승하고, 인텔도 파운드리를 분사한다는 소식으로, 9.49% 급등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8% 급등,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