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과거 담은 문제작, 美서 대선 전 개봉 예정
10월 11일 개봉…트럼프 '흑역사' 담아 화제돼
- 박재하 기자,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담은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가 미국에서 대선 전에 개봉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THR)에 따르면 '어프렌티스'의 배급사 브라이어클리프 언테테인먼트는 오는 10월 11일 미국 극장에서 이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HR은 투자사 키네마틱스가 영화에 자금을 댔다가 완성된 내용을 보고 개봉을 반대했지만 투자금을 돌려받기로 결정하면서 개봉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란계 덴마크인인 알리 아바시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70~1980년대 미국 뉴욕에서의 트럼프 전 대통령 모습을 담은 전기 영화다.
'어프렌티스'는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화제가 됐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배급사를 찾지 못해 개봉이 불발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사실 영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편해할 만한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장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외모를 비난하는 이바나를 강간하는 장면이다. 이바나는 이혼 소송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강간했다고 고발했지만 나중에는 고소를 취하했다. 이바나는 2022년에 사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기부전을 겪고 지방 흡입 수술과 탈모 수술을 받는 장면도 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가짜 영화 제작자들의 노골적인 허위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어프렌티스'는 오는 10월 23일 국내 개봉이 확정됐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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