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바이든 사퇴 전화 받은 순간 그의 업적부터 스쳤다"

대선 후보로서 CNN과 첫 언론 인터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뒤 남편 더그 엠호프와 손을 들고 있다. 2024.08.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한다는 전화를 걸어왔던 순간을 회고했다. 해리스는 이때 자신이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바이든(이 이룬 업적)이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재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베이컨과 팬케이크로 아침을 먹고 조카들과 함께 퍼즐을 풀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전화가 울렸고, 조 바이든이었고,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기로 결정했는지 말해주었고, 나는 그에게 '확실한가요?'라고 물었다"고 했다. 해리스는 "그러자 바이든은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게 해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주지사와 함께 CNN 앵커 데이나 배시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는 그가 대선 후보가 된 후 처음 한 언론 인터뷰다.

해리스는 바이든이 "나를 지지할 것이라는 것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해리스에게 든 첫 생각은 자신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솔직히 말해서 내 첫 생각은 그(바이든)에 대한 것"이었다고 답했다.

해리스는 "역사는 바이든의 대통령 임기에 대해 여러 가지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프라 투자와 세계 무대에서 동맹국과의 관계 회복을 지적하면서 "역사는 여러 면에서 그것(바이든의 업적)이 변혁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행정부의 성공 외에도 "바이든이 개인으로든 대통령으로든 사심 없고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