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권자 해리스 지지 열기, 2008년 대선 때 오바마 수준"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민주당이 대선 후보로 추대한 후 민주당의 열광적인 분위기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08년 수준이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최근 여론조사기업 갤럽은 민주당 지지자나 그 성향인 사람들과 그에 해당하는 공화당 측 사람들의 열광도를 비교하는 조사를 했다. '이전 선거들에 비해 당신은 이번에 더 열광적인가'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층은 78%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공화당 지지층은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이 답변은 오바마 대통령이 출마했던 2008년의 79%에 거의 육박한 수준이다. 또한 2000년 이후로 공화당의 어느 열광도 수치와 비교해도 높다.
WP는 하지만 실제로는 해리스에 대한 열광도가 더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민주당 지지 유권자의 가장 높은 수치 79%는 실제로 2008년 2월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과 예비 선거를 치렀을 때였지 대선 때는 아니었다. 당시 대선(11월 4~5일 실시)의 마지막 달(10월)에 민주당 지지 유권자의 열광도는 일반적으로 70%대 초반에서 중반이었다.
또 해리스에 대한 열광도 조사는 8월 1일부터 전당대회(8월 19~22일)가 시작된 날 다음날인 8월 20일까지 실시되어 '컨벤션 효과' 덕에 해리스에 대한 열광도가 오른 것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종합할 때 민주당 지지자들이 오바마보다 해리스에게 더 열광하고 있고 투표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라고 WP는 추측했다.
아울러 최신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좋아서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수치가 62%가 나왔다. 35%는 트럼프를 반대하기 때문에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수치는 트럼프가 2016년에 선출된 이후로 나온 적이 없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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