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하차' 케네디 주니어, 트럼프 2기 정권인수팀 합류
민주당 출신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도 합류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권 인수팀에 합류한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케네디는 보수 성향 언론인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권 인수팀에 들어가 정부를 운영할 사람들을 고르는 데 도움을 주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조카인 케네디는 당초 민주당 대표 후보 자리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전하려 했지만, 무소속 출마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20%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미국 대선 역사상 드물게 '3자 구도'를 만드는 깜짝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으나, 백신·코로나19 음모론을 주장한 데다 갖은 기행으로 지지율은 5%까지 추락했다.
이후 그는 지난 23일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트럼프 캠프의 수석 고문인 브라이언 휴즈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털시 개버드가 트럼프·밴스 정권 인수팀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미국의 위대함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들의 강력한 목소리를 팀에 포함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버드는 전 민주당 하원의원(하와이)은 지난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탈락한 뒤 보수 성향의 무소속 정치인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개버드 전 의원은 오는 29일부터 미국 위스콘신주(州)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선거 운동을 벌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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