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 곤두박질, 왜?…'1조 고래' 2000억 던졌다(종합2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한 시간 동안 7% 이상 급락, 5만9000달러도 붕괴한 것은 고래(대형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했기 때문이라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급락은 한 고래의 대규모 투매로 촉발됐다.
고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웨일 얼러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갑 주소가 ‘bc1qc....e3gvh’인 한 고래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 직전 1억4181만달러(약 1883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2300개를 매도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으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암호화폐 업체인 '아캄 인텔리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고래는 여전히 10억7000만달러(1조421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고래가 수익을 내기로 결정하면 암호화폐에 엄청난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 고래뿐만 아니라 최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에 육박하자 많은 고래들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8시 4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23% 급락한 5만97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이날 6시 30분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한때 7% 이상 급락한 5만8116 달러까지 추락했었다.
그러나 7시를 전후로 반등하기 시작해 지금은 5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급락 원인은 한 고래의 매도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고 정리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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