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23% 급락-리비안 2.87% 급등, 전기차 혼조(상보)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캐나다가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으로 테슬라가 3% 이상 급락했지만 리비안은 2.87% 상승하는 등 미국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23%, 니콜라는 1.67%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리비안은 2.87%, 루시드는 1.43% 각각 상승했다.

일단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23% 급락한 213.2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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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는 테슬라 이외에는 중국산 전기차를 수입하지 않고 있어 테슬라만 관세 적용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이날 3%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캐나다 정부는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100%,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미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캐나다는 그동안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태양 전지·철강 등 제품에 높은 관세 장벽을 세우려는 바이든 정부의 움직임에 동참해 왔다.

앞서 미국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4배 인상했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부 장관은 지난 6월 “중국이 의도적인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정책으로 캐나다의 전기 자동차 부문이 불공정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월에는 관세 인상이 전기 자동차 이외의 다른 부문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인상함에 따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가 아닌 테슬라만 손해를 보게 된 셈이다.

테슬라가 하락하자 니콜라도 1.67% 하락한 7.38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고 있는 리비안과 루시드는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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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은 2.87% 상승한 14.36달러를, 루시드는 1.43% 상승한 4.2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