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대통령되면 3차 대전 터질 것…중동 협상 누가 하나"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을 3차 세계대전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격을 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동에서 누가 우리를 위해 협상하고 있나. 폭탄이 사방에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중동 긴장을 좀처럼 완화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헤즈볼라에 선제타격을 가했다. 이에 질세라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반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바이든)라고 칭한 뒤 "당에 의해 악랄하게 추방당한 뒤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카멀라는 정말 나쁜 부통령 후보인 '탐폰 팀'(Tampon Tim)과 함께 선거 버스 투어를 하고 있다"며 "3차 세계대전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 우리가 향하고 있는 곳이 바로 그곳이니까"라고 했다.

탐폰 팀은 4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모든 학생에게 무료 생리용품을 제공해야 하는 법을 승인한 해리스 부통령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를 지칭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로 인해 남학생 화장실에도 생리용품이 비치되도록 학교들이 강제당했다는 주장 등을 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도 "해리스 아래에서는 미래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우리를 3차 핵전쟁으로 이끌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안에 해결하는 것은 물론 중동에도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다만 어떻게 그렇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한 적은 없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