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미 캘리포니아 산맥에 눈 쌓였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 고지대에 23~24일 눈 내려
알래스카 만에서 불어온 한파로 인한 기상 이변

지난 23~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눈이 내렸다. 사진은 올해 2월 29일 촬영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설경. 2024.2.2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한여름인 8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눈이 내렸다고 USA투데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상학자 엘리자베스 댄코는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시에라 네바다의 중간 및 고지대에서 지난 23일 밤부터 24일까지 눈이 내렸다"고 보고했다.

24일에는 래슨 화산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89번 고속도로 일부가 눈 때문에 폐쇄되기도 했다.

미 국립기상청(NSW)는 이 지역 주변에 약 3인치에 달하는 눈이 내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꼭대기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고지대에 작은 양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ABC방송은 알래스카 만에서 불어온 한파로 인해 서부 해안에 추운 날씨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날 워싱턴주의 레이니어 산에도 눈이 내렸다.

NSW는 "이 눈은 오래 지속되지 않겠지만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으므로 하이킹과 캠핑을 하는 주민들은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