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이스라엘 스스로 방어할 권리 지키겠다…가자 휴전 노력 중"

"이스라엘, 하마스 테러 다시는 경험해서는 안 돼"
"가자서 일어난 일 참혹" 비판…이란 경고하기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참석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서 “진영을 넘어서 모든 미국인을 아우르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4.08.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도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연설에 나서며 "이스라엘 국민들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저지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폭력과 학살 등 공포에 다시는 직면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항상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옹호할 것이며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동시에 지난 10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일은 참혹하다"라며 "수많은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굶주리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안전을 위해 계속 도망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또 "가자지구의 고통을 끝내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존엄성, 안전, 자유, 자결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가자 전쟁과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다"라며 "지금이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완료할 때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란에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그는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우리 군과 국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jaeha67@news1.kr